인물 탐구 ㅣ'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3대 그리스 아테네 비극 시인, '소포클레스'
기본 인적사항
출생 기원전 497/496년 (아티카콜로노스)
사망 기원전 406/405년 (아테네, 향년 90-92세)
업적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비극 시인이며,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으로 꼽힘
작품
트라키스 여인들 / 아이아스 / 안티고네 / 오이디푸스왕 / 엘렉트라 / 필록테테스 /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연극에서 추구한 것은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에 깃들인 무한 한 깊이였
생애
아테네의 행정 구역 콜로노스에서 부유한 기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음
16살, 살라미스 해전을 기리는 연회에서 선창 소년으로 뽑혀 노래함
29세에 디오니소스제의 비극 경연에서 선배인 아이스킬로스를 물리쳐 명성을 떨침
(비극 경연에서 1등을 24회나 했다고 함, 극/송가/비가 잠언 등 123편의 작품을 썼으며 현존하는 것은 7편 뿐임)
펠로폰네소스전쟁 초기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해군 제독으로 활약한 바가 있음
펠로폰네소스전쟁을 전후로 정치 생활에 들어가 요직을 여러번 지지함
어록
당신이 허비한 당신의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기를 원했던 그의 내일이다.
내일은 내일이다. 그렇기에 내일의 문제는 내일 생각해도 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이다.
죽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이 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없다는 것을 기억해라.
두려움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우연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악함을 악함으로 치료하려고 하면 당신의 운명에 더 많은 고통이 더해질 것이다.
사람은 지혜롭다고 여겨지더라도 더 많이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죽음은 최악의 상황이 아니다. 오희려 죽음을 갈망하는 사람이 그 소망조차 이룰 수 없을 때가 더 최악의 상황일테니까.
가장 격렬한 슬픔은 우리 자신이 모든 역경의 유일한 원인임을 인식하게 될 때 발생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삶에서 고통이나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라.
끝없는 고통을 견디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면, 죽음을 향해 천천히 왔다갔다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것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나쁜 충고보다 더 나쁜 적은 없다.
한 단어로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 단어는 바로 '사랑'이다.
꼭 해야 한다면 해라. 그러나, 당신의 행동이 아무리 어리석더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것임을 기억해라.
하루가 얼마나 멋졌는지를 보려면 저녁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가하는 고통이 가장 큰 아픔을 준다는 것을 기억해라.
슬퍼하지 마라. 모든 것에는 다 그것들만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망각이란 얼마나 큰 축복인가. 고통에서 멀리 떨어진 세상에 마음을 두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니까.
아무것도 숨기지 마라. 시간을 통해 모든 것이 보이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이 들리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슬픔은 한결같은 사람에게 흔들림을 가르쳐준다.
필자의 견해
소포클레스의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라는 문장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탁에 붙어져있던 문구였다. 이 때 처음으로 현재에 감사하고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욱 더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다.
비극의 다른 면은 희극일 것이다. 비극을 누구보다 가까이 다뤄왔던 소포클레스는 비극을 통해 희극으로 가는 법을 잘 아는 듯 보인다. 그리고 비극을 통해 희극의 소중함을 이해한다. 희극이어도 희극인 줄 모른다면 희극이 아닐 테니까. 소포클레스의 명언들이 마음에 와닿고 다시금 깨달음을 준다. 시간은 유한하고 어느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 그 안에서 나만의 희극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의 과정들이 인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