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 10월 정리
9월도 빨리 지났네라고 생각하며
9월 정리글을 조금 쓰다가 임시저장을 해놓았는데
벌써 10월 말이어서 9월, 10월 정리글을 한번에 쓰게 됬다.ㅋㅋ
이번 9월, 10월은 어땠을지 정리해보자
1.
9월은 추석연휴가 있었다.
연속으로 쉬는 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달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9월에는 생일도 있었다.
유치원 시절에 큰 나무들 아래에서 김밥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거기가 어디였지?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선사유적지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선사유적지 다시 가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생일날에 남친과 다녀왔다.
거기서 굴렁쇠도 굴리고 공기도 하고 투호도 하고 전시 구경도 하고 카페도 가고 재밌게 놀았다.
생일 선물도 애플워치, 가디건, 가죽남방 등등 많이 받아서 풍족하고 행복한 생일이었다.
2.
회사에서 멘토링을 2달간 하게 되었다.
돈을 지원받아 맛있는 것도 먹고 놀러도 가면서 회사에 적응하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팀은 점심 때 2번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고, 1번은 저녁에 다른 팀과 조인해서 저녁을 먹었다.
또 스포츠 몬스터에 가서 놀았는데 거기에서도 다른 팀을 만나 같이 농구 게임을 했다.
대학교 막학기에 농구 수업 이후로 처음 농구 팀플레이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패스를 딱 받고 슛날릴 때 내가 좀 멋있는것 같았다. ㅋㅋ
나는 뛰어다니고 점프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교 때 가장 재미있던 수업이 농구였다.
3.
양양으로 바다 낚시를 갔다.
벌써 바다 낚시 경험이 4번이 되었다. ㅋㅋ
이번에는 삼치 낚시를 하게 되었다. 삼치 낚시를 정하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삼치 맛있겠다' ㅋㅋ 하지만 삼치 낚시는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탔던 안정적인 배가 아닌 통통배였고, 미끼가 아닌 루어 낚시였다.
출발하자마자 배가 엄청 흔들렸고 처음으로 배멀미를 했다.
내가 배멀미 안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배 타기 전에 멀미약을 먹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값진 경험이었다.
낚시대를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앞으로 던지는 식으로 낚시를 하는 거였고
뭔가 웃기면서 재밌었다. 비록 한마리도 못잡았지만ㅠㅠ
그래도 선장아저씨가 물고기를 빌려주셔서 그걸로 사진 한장 찍긴했다. ㅋㅋ
거의 5시간은 배에 있었는데, 멀미하면서 바다 냄새를 맡으니까
해산물러버인 내가 저녁으로 해산물을 먹으려던 계획을 바로 재껴버렸다. ㅋㅋ
4.
동해 UCC 공모전에 낼 영상을 찍으러 동해시에 갔다.
이번에 내가 촬영 감독을 맡았는데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싶고 걱정이 살짝 되었다.
우리는 무릉별유천지, 한섬해변, 어달해변 등등에서 촬영을 했다.
찍으면서 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그랬는데 넘 재미있었다.
무릉별유천지는 정말 예뻐서 다음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여행을 다녀와서 편집을 담당한 언니가 완성본을 올려줬는데 생각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결과물이 나오니 뭔가 뿌듯했고 그냥 노는 것보다 뭔가 하면서 노니까 알찬 느낌이었다. (J 특징)
5.
남자친구랑 1번, 친구랑 1번 방탈출을 했다.
방탈출을 처음 했을 때는 '이걸 어떻게 맞추지?' 싶었는데
하면서 데이터가 좀 쌓이니까 '설마 이렇게?' 하면서 맞추는게 좀 더 수월해졌다.
그래도 힌트 짱 많이 쓰고 제시간에 탈출은 못했다. ^~^
다음에 하면 꼭 탈출해야지!
6.
기타 학원을 4월부터 다녔으니 벌써 7개월차다.
2개월 전부터 연습도 안해가고, 학원 위치도 바뀌면서 오고가는게 좀 더 번거롭고
등등의 이유로 그만둘까 싶다가도 학원 조차 그만두면 아예 안할 것 같아서 계속 다녔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좀 쉬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여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다.
독학을 하던 나중에 다른 학원을 다니던 일단은 좀 쉬어야겠다.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가는 스케줄이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시간이 없는 느낌이다.
생겨난 시간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 가져야겠다.
7.
3년만에 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갔다.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아서 갈지말지 고민했는데
그래도 불꽃놀이 데이트는 해야할 것 같아서 남자친구랑 갔다. 햄버거를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다.
남자친구가 챙겨온 매트와 담요 등등 덕분에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불꽃이 기대 이상으로 예뻐서 잘 온 것 같았다.
근데 이제 나도 나이가 먹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보는 거 아니면 잘 안 갈 것같다.
8.
요근래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올라와서 피부과를 갔다.
여드름으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바로 치료를 받기로 했다.
돈 버니까 내가 돈을 쓸 때 바로 결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효과가 그래도 좀 있는 것 같아서 3회 치료 후에 한번 더 할까 고민중이다.
근데 압출할 때 너무 아파서 눈물 나온다. ㅠㅠ
7.
여름 휴가로 가족들과 괌으로 여행갔다.
3박 4일 여행지로 괌이 딱이었고, 괌이라는 곳이 궁금하기도 해서 여행지로 정하게 되었다.
퇴근하고 여행 계획 세우는게 빡세긴 했지만 그래도 예약할 거 다 예약해놓고 준비할 것도 다 준비해서 갔다.
스노쿨링 장비를 사가서 바다만 보이면 바로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다. 물고기도 많고 바다도 깨끗하고 행복 그 자체였다.
돌핀크루즈를 예약해서 돌고래도 보고, 타오타오씨 원주민 디너쇼에서 멋진 쇼도 보고, 호텔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하고
쌍무지개도 보고 맛있는 스테이크, 랍스타도 많이 먹고 정말 재미있었다.
괌 여행을 통해 인플레이션 + 환율의 무서움을 경험했다. 짜장면 2개 짬뽕 2개를 먹는데 8만원 정도가 나오고, 햄버거도 마찬가지였다. 가격에 곱하기 1400원을 하니 엄청 비싸진다. ㄷㄷ
괌에서 한국으로 갈 때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면세점을 구경했다. 환율도 높고 명품백을 살 생각이 1도 없었는데, 하나 쯤은 사도 좋을 것 같다는 가족들의 권유와 수습기간이 끝나고 그 날 처음으로 100% 월급을 받기도 했고, 여행에 가져갔던 내 가방이 오래되서 바스라지면서 계속 잔여물이 떨어지다보니 버리고 와서 가방이 없기도 했고, 갈색 가방을 사려던 계획도 있었어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가방을 샀다. 관세까지 합치면 한국에서 사는게 오히려 쌌지만, 거기서 사지 않았으면 굳이 내가 한국에서 명품을 사러 백화점에 가진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잘 샀다고 생각했다. 오빠 카드로 긁어서 한국에 오자마자 오빠한테 돈을 갚았고 부모님께서 돈을 조금 보태주셨다. 오예~ 다음주 쯤에 놀 때 가방 첫 개시를 해야겠다.
<11월 목표>
1. 회사에 잘 적응하고 일도 꼼꼼하게 배우고 하기
2. 클래스 101 수업 꾸준히 듣기
3. 기타 독학하기
4. 운동하기
5. 할 거 찾아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