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줄거리 + 리뷰
이틀 만에 몰아본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웹툰도 재미있게 봐서 넷플릭스로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다.
루즈하다는 말도 있던데
나는 엄청 재미있게 봤다! 기대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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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웹툰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거의 안나고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ㅋㅋ)
총 12부작
* 스포 주의 *
[ 줄거리 ]
한 과학 선생님의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해 자살시도를 했다.
괴로워하는 아들을 보며 맞서싸울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고자
테스토스테론을 이용한 약물을 만들어 주입했다.
하지만 좀비가 되었고, 과학 선생님은 아들을 격리시킨 채 치료제를 만들고 있었다.
과학실에서 한 학생이 약물이 주입된 실험 쥐에게 물리고 좀비가 된다.
이후 양호선생님을 물어뜯고
병원에 실려가서 간호사를 물어뜯으며
효산시에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좀비를 피하는 과정에서 몇몇 아이들이 모이게된다.
핸드폰을 구해 연락해도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고
비상계엄령으로 통신까지 차단되자
아이들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리에 민감한 좀비의 특성을 이용해
천둥 칠 때 움직이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움직인다.
보통 좀비는 지성이 없어서 이 방법이 잘 통하지만
무증상 감염자인 빌런 한명이 나타난다.
그 빌런에게 물린 반장은 '절비' (절반만 좀비)가 되고
아이들 편에서 도움을 준다.
그러다가 의식을 절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지자
아이들을 떠난다.
무증상 감염의 존재를 알게 된 군부는
시민 구출 작전을 철회하고
효산시 주요 스팟을 폭파한다.
몇몇 아이들은 겨우 도망쳐
격리시설로 가게 되고 3개월이 흐른다.
어느 날, 학교 옥상에서 모닥불이 펴져있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들은 다같이 학교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반장을 다시 만난다.
[ 등장인물 ]
남라 / 반장
전교 1등이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공부만 하고 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
좀비를 피하며 만난 아이들과 그동안의 오해도 풀고 친구가 된다.
중간에 절비가 되지만 자제력으로 물어뜯고싶은 충동을 참는다.
수혁이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
이성적이고 침착해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중 1명이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여도 의리있고 착한 것 같다.
나연이 싸다구날릴 때 사이다였고,
마지막에 옥상에서 뛰어내릴 때 멋있었다.
청산
은조와 어릴 때부터 친했고, 은조를 좋아한다.
아이디어 제시도 많이 하고 자신이 위험한 일에 나서기도 하는 용기있는 캐릭터다.
자신을 구하러 온 어머니가 좀비가 되신 모습을 보게 된다. ㅠㅠ
귀남이가 교장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싸우다가 귀남이 눈을 휴대폰으로 타격해서 복수 대상자가 된다.
귀남이가 계속 따라오고 결국 싸우다가 둘다 죽는다.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실질적인 리더 느낌이다.
똑똑하고 임기응변도 강하고 착해서 등장인물 중에 제일 좋다.
귀남이랑 안엮였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에 너무 고통스러웠을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ㅠㅠ
그래도 은조한테 고백이라도 해서 다행..
은조
119 대원 아버지께 배운 비상사태 메뉴얼을 잘 숙지하고 있다.
청산이와는 어릴 때부터 친구고, 수혁이를 좋아한다.
친한 친구가 죽고, 자신의 아버지도 자신을 구하려다가 좀비가 되시고, 청산이도 죽는다.
격리시설로 대피하는 데 성공한다.
학교 옥상의 불빛을 보고 남라임을 직감한다.
어린 나이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슬퍼하는 것을 보니 안쓰러웠다.
수혁이에게 고백했지만 아마 수혁이를 좋아하는 마음보다 청산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훨씬 컸을 것이다.
(여기서 좋아한다는 것은 이성적 호감이 아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
귀남
일진 따까리라는 말에 예민하다.
강약약강의 표본이며 범죄 수준의 학교폭력 가해자다.
청산이한테 눈 찍히고 복수에 혈안이 된다.
좀비한테 물리고 절비가 된다.
좀비보다 귀남이가 더 무서웠다.
귀남이 마주치면 굽신굽신하고 도망가는게 상책인 듯 싶다.
괜히 자극했다가는 바로 물어 뜯긴다. ㄷㄷ
좀비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계기가 학교폭력이었으니
귀남과 일진들이 결국 바이러스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연기는 정말 잘한다.
수혁
싸움을 아주 잘한다.
1학년때 일진들과 어울렸으나 손절하고 나왔다.
남라를 좋아한다.
싸움도 잘하고, 위험한 일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용기있고 착한 캐릭터고, 남라 좋아하는 것도 귀엽고 멋있었다.
절비 귀남이랑도 잘 싸우는 것을 보며
인생에서 제일 필요한 기술은 싸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잘 싸우고 싶다.
남라가 절비가 되어도 꿋꿋히 편들어주는 것이 멋졌다.
나연
경수를 무시하고, 안좋아한다.
경수가 좀비한테 물린게 아니라 다른 곳에 부딪힌 건데
좀비로 변할 거라고 주장하다가 안변하니까
자신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수에게 좀비 피를 묻혀 좀비로 만들어버린다.
자신을 구하다가 좀비가 된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한번이라도 도움을 줘' 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가 배고픈 귀남이에게 물어뜯긴다.
제일 빡치는 캐릭터였다. (물론 연기자분은 연기를 너무 잘하심!)
자기 기분 내키는데로 신경질내고, 소리지르고
자기는 하지도 않으면서 남탓하고
자기가 번 돈도 아니면서 돈으로 사람 무시하고
대책도 없으면서 짜증만 내고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착한 경수를 좀비로 만들어버리고
실제로 저런 상황에서 저런 인물이 있다면 그냥 따로 다니는게 나을 것 같다.
시즌 2도 나왔으면 좋겠다.
오리지널 좀비 느낌이어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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